독일 베를린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도움을 준다 했지만 서류 준비는 본인이 해야 하니 하나씩 챙기고 있었고, 결국 혼자 모든 것을 처리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대부분 독일 입국 준비로 마음고생 많으실 텐데, 단계별로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분들의 블로그 또는 다음 제 글(맨 아래에 링크 있어요)을 참고해 주세요.
5. (독일 입국 전) 핸드폰 개통하기
한국에서 로밍을 해 가거나 유심을 구매해 갈 수 있겠지만 제일 좋은 것은 현지에서 유심을 사는 거죠.대부분 독일 입국 후 알디톡을 구입하시던데 저는 로밍 요금도 절약하고 공항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부르기 위해 입독 전 개통 가능한 e-sim 검색을 했습니다.
https://www.prepaid-finder.de/esim-tarife
독일에 여러 e-sim 업체가 있는데, Edeka e-sim만 온라인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다른 업체들은 usim을 신청해서 수령한 다음 e-sim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신청할 당시에는). 여러모로 Edeka e-sim이 딱 맞았는데 문제는 후기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시도해봤고 결론적으로는 아주 만족하며 문제없이 쓰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그냥 메일 인증, 우체국 영상통화 인증(영어)하고 개통했는데, 독일 공항에 내리자마자 잘 터지더라구요!
Tip: 한국 번호는 실물 usim 그대로 쓰고, 독일 번호는 e-sim을 사용하면 하나의 폰으로 두 나라 번호를 다 사용할 수 있어요. 한국 번호는 인증 문자 수신 등 때문이라도 살려두게 되는데 핸드폰을 2개 갖고 다니거나 usim을 갈아 끼우는 것도 번거롭잖아요. 한국 통신사도 최근 e-sim 사용할 수 있던데, 저는 한 번에 일을 끝내고 싶어서 독일 번호를 e-sim으로 신청했을 뿐이에요. (한국번호를 e-sim으로 바꾸고, 독일 번호 개통하려면 두 번 일해야 하니까요) 당연히 한국 번호를 e-sim으로 바꾸고 독일에서 실물 usim을 구매하여 사용해도 됩니다.
아, (요즘 핸드폰은 다 e-sim 사용이 가능하지만) 본인 핸드폰이 e-sim 사용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셔야 해요.
Tip: 독일 선불 유심이 굉장히 다양해요. 모든 슈퍼마켓 자체 브랜드의 선불 유심이 있어요. 이벤트를 많이 하는데 선불 유심 구매하실 때 제일 유리한 선불 유심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가입할 때 에데카 유심은 7GB + 무제한 통화/문자가 9.90유로로 조건이 제일 좋았어요.
https://www.edeka-smart.de/esim
6. (독일 입국 전) 통장 만들기
독일에서는 전통적인 은행과의 거래에 많은 수고가 들기 때문에 (통장 개설을 위해 방문일을 예약해야 하고 계좌 유지비가 없는 통장을 찾아야 하고 등등) 온라인 은행이 편합니다. 결론적으로 전 N26, Vivid 둘 다 개설했습니다. 나중에 독일 입국 후 필요하면 오프라인 은행 계좌를 또 만들면 되니까요.
Tip: 통장 개설 후 영상통화로 본인 인증을 하게 되는데 영어가 불가능하거나 불친절한 상담원이 나오면 그냥 끊고 다음 사람을 연결하면 됩니다.
Tip: 전 N26은 배송대행지를 이용해서 한국으로 실물 카드를 배송받았고, Vivid는 실물카드를 받지 않고 애플 페이에 등록해서 사용 중입니다.
Tip: N26 사용자 분들 중 계좌 정지 등의 안타까운 사례가 있던데, 온라인/오프라인 어느 은행이든 이체를 자주 하면 계좌 정지가 될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나쁜 놈들 잡자고 일정 기간 동안 계좌를 못 만들게 하는데 이 쪽은 그냥 막아버리나 봐요. 소비, 납부, 급여 입금 등 공인된 거래처와의 입출금 거래가 아니라면 일단 의심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편합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은행 2개로 나눠 쓰려합니다..
Tip: Vivid 카드로 소비를 하면 일정 부분 cashbag을 해줍니다. 저는 추천인 프로그램이 끝난 것으로 착각해서 그냥 가입했는데 링크 통해 가입하시면 처음부터 최대 2% cashbag 받으실 수 있어요. 유료 멤버십(Prime)은 한 달간 무료 사용이 가능하니 일단 첫 달은 Prime으로 가입하셔서 2% cashbag 받으시고 나중에 일반회원으로 전환해서 0.2%라도 받으세요. 처음 도착하면 이래저래 살 꺼도 많은데 최대한 캐시백 받으시는 것이 좋지요.
그냥 저처럼 가입하면 0.2%니 꼭 제 것 아니더라도 링크 타고 가입하세요!
7. 독일 입국
지금까지 과정 중 독일 입국이 제일 간단하네요^^
보통은 독일 입국 후 적어도 한 번은 이사를 해야 하고, 한국 음식, 생필품 등은 독일에서도 다 구매할 수 있어요. 그러니 계절 또는 본인이 가장 취약한 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물품, 입국일 당장 필요한 것들 위주로 싸오는 것이 좋아요.
Tip: 추위를 많이 탄다면 전기장판, 수면 양말 등등(난방비 폭탄 방지), 더위를 많이 탄다면 선풍기(독일에는 에어컨 있는 곳이 거의 없음)가 요긴할꺼에요. 전 소형 전기장판과 수면 양말 등을 첫날부터 잘 쓰고 있습니다.
Tip: 일요일에는 슈퍼, 백화점 등이 문을 닫아요! 그래서 토요일 저녁~일요일 도착 예정이라면 당장 먹을 것을 간단히 챙기는 것이 좋아요. 그래도 카페와 버거킹 같은 프랜차이즈는 일요일에도 열더라구요. 본인 숙소 주변을 검색해보고 이 부분을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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