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취업 (3) 도착 (주거지 등록, 비자 신청)

 

독일 베를린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도움을 준다 했지만 서류 준비는 본인이 해야 하니 하나씩 챙기고 있었고, 결국 혼자 모든 것을 처리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대부분 독일 입국 준비로 마음고생 많으실 텐데, 단계별로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분들의 블로그 또는 다음 제 글(맨 아래에 링크 있어요)을 참고해 주세요.

 

 

8. 주거지 등록

이제 본격적으로 합법적 거주자가 되어봅니다.

숙소 주인 또는 호텔로부터 ‘주거지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 1번 단계에서 예약한 날짜에 예약한 관청으로 향합니다. 예약 후 받은 메일 화면을 관청 근처에서 유니폼을 입은 이들에게 보여주면 어느 건물 또는 몇 층으로 가라고 얘기해줍니다. 도착한 후에는 TVTV 화면에 내 예약번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내 번호가 호출되면 해당 방에 가서 관련 서류를 제출해요.

인사 후 아직 독일어를 못한다고 독일어로 준비해서 말했더니 문제없다며 영어로 진행해주었고 처음 등록하는 건지만 묻고 바로 처리해 주었어요.

 

준비 서류: 등록자 여권, (등록자가 여러 명이라면 관계증명서), 주거지 등록 신청서, 주인(호텔)으로부터 받은 확인서 등
https://service.berlin.de/dienstleistung/120686/

 

비용: 없음

는 서류: Amtliche Meldebestätigung für die Anmeldung(주거지 등록 공식 확인서) ★ 비자 신청할 때 이 서류를 가져가셔야 해요!

 

추후 우편으로 받는 서류: '납세번호'가 명시된 편지 (→ 회사에 납세번호 제출)

소요일: 편지 작성일은 D+12일, 최종 우편 수령일은 D+3주

 * 참고로 편지 작성일은 '토요일'이었고, 우편 배달만 일주일 걸린 것이죠!

 

Tip: 만약 첫 월급일 전에 납세번호가 나오지 않는다면, 일단 Class 6 (최고 세율)로 계산되어 월급이 나올꺼에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그다음 달에 정산되어 나온다고 답변받았습니다. 

 

9. 비자 신청

2번 단계에서 예약한 날짜에 이민청에 갑니다.

예약 후 받은 메일 화면을 관청 근처에서 유니폼을 입은 이들에게 보여주면 어느 건물 또는 몇 층으로 가라고 얘기해줍니다. 도착한 후에는 TV화면에 내 예약번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예약한 시간보다 40늦게 호출되어 방에 들어갔어요.

이번에도 (운이 좋게도) 인사 후 아직 독일어를 못한다고 독일어로 말했더니 문제없다며 영어로 진행해주었습니다.

 

준비 서류: 4번 단계에서 준비한 서류 + 주거지 등록(8번 단계) 후 받은 서류 + α

꼭 본인이 비자받을 도시의 공식 사이트를 확인하세요! 신청 시기마다 달라서 블로그만 믿으면 안 됩니다.

https://service.berlin.de/dienstleistung/324659/en/

 

비용: 100유로

 

받는 서류:

 - Erklärung(설명서): 전자신분증 발급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편지로 밑에 제 서명을 하는 칸이 있는데 서명을 받지도 않고 그냥 제게 주었습니다. ?!?!

 - Landesamt für Einwanderung(주정부 이민국) 명의의 편지로 1) 오늘부로 근로 허가, 2) 6주 내로 비자를 받을 것이니 그 전에는 연락하지 마라 등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전 이것을 회사에 제출하여 이 날부터 근무 시작한 것으로 처리하였습니다.

 

추후 우편으로 받는 서류 및 소요일:

 - PIN/PUK 문서: 나중에 비자증을 분실했을 때 쓰는 거라 하는데, 일단 고이 모셔둡니다. 비자 신청일 이후 D+22 영업일 수령했습니다.

 - 비자(플라스틱 카드, 주민등록증처럼 생김)와 Zusatzblatt(보충 문서, 초록색 종이). 편지 작성일은 D+1개월, 최종 우편 수령일은 D+25 영업일(5주)가 되는 시점에 수령했습니다. 약속한 6주보다는 빨리 왔네요.

 * 참고로 비자 플라스틱 카드 초록색 종이는 입출국시 항상 가지고 다니라고 하더군요. 여권+비자+초록색 종이를 여권커버(원래는 안썼는데)에 세트로 갖고 다닙니다.

 

Tip: 주거지 등록 다음 날 비자 신청을 했는데, 주거지 등록 Data가 조회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시스템으로 넘어오는 건데 하루가 더 걸리나 봐요. 주거지 등록(8번 단계) 후 받은 서류를 보면서 하나하나 입력하더군요

 

Tip: '블루카드' 대상자라면, 제출과 동시에 비자 발급 여부가 결정되어 그 다음날부터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어요.

 

 


여기까지 하셨으면 이제 독일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체류가 가능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토닥) 하지만...이제 남은 관문인 '집 구하기'는 지금까지의 고생은 아무 것도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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