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안찌고 안전한 설탕 대체 감미료'를 찾아서

18세기 너무나 비참한 노예무역까지 유발한 '설탕(사탕수수)'은
너무 비싸고 귀해서 과학자들은 '싸고 더 단 맛'을 내는
대체품을 개발해내기까지 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1879년 발표된 '사카린'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현대인들은 건강을 생각하여 설탕 대체품을 찾고 있습니다.
설탕 대체품, '감미료'들이 '더 달지만 열량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감미료'의 정의 및 특징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감미료
'단 맛을 느끼게 해주는 식품첨가물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감미료는 설탕처럼 단맛을 느끼게 해 주지만
 • 저칼로리 또는 무칼로리이므로 체중 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고,
 •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고 배출되어 혈중 포도당 농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 충치의 원인인 산을 생성하지 못해 충치 발생 가능성을 낮추어
기존 설탕의 단점은 없애고 장점('단 맛')을 극대화시킨 물질입니다.


'안전'한 감미료

대체감미료에 대해 구글링해보면 안전 여부에 대한 글이 많습니다.
의견이 분분한 이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
1) 연구 대상 대체감미료가 많아 아직 진행 중
2) '설탕'이 '주식'이 아니라 인간이 섭취하는 음식의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그 대체감미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알아내기 어렵고
3) 연구의뢰자에 따라 결과는 다소 달라지는 경우가 있음.

3)에 대해 부연설명을 하면
'대체감미료 판매자'는 대체감미료의 장점에 대한 연구를
'기존 설탕 판매자'는 대체감미료의 단점에 대한 연구를
연구소에 의뢰하고 지원하면서 그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식약처 승인 감미료부터 살펴봤습니다.

식약처-승인-감미료
식약처 승인 감미료 (출처: www.foodsafetykorea.go.kr)

생각보다 정말 많군요.
일단 일반 소비자로서 구매가 용이한 제품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주요 대체감미료의 종류와 특징

주요 감미료의 종류와 특징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설탕-대체-주요-감미료-종류-및-특징

에리스리톨, 스테비아, 알룰로스 모두
열량, 혈당지수 모두 0에 가까우면서 1일 섭취허용량도 넉넉해요.
더군다나 제품으로도 다양하게 나와 있어 구매하기도 편하구요.

 

저는 '에리스리톨'을 주력으로 쓰면서
단 맛을 좀 더 추가하고 싶을 때 '알룰로스'를 추가합니다.
요리에 단 맛이 제대로 필요할 때는 '스테비아'를 씁니다.
참고로 스테비아 특유의 맛은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닌데
어떤 음식에서는 스테비아의 맛이 살짝 튀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을 혼합한 제품'도 있어요.
이제 막 대체감미료를 시도해보시는 분은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을 혼합한 제품'부터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조사하면서 사카린, 수크랄로스도 쓸 만한 제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인 1일 권장섭취량이 1g 미만의 극소량으로 보이지만
하루에 콜라 몇 리터를 마셔야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양이므로 넉넉합니다.
반대로 그만큼 사용량을 신경 써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양 조절'에 익숙해지면 가격도 싸고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사카린은 예전에 유해 논란이 있었는데
이제는 미국 FDA에서도 안전식품으로 인증되고
우리 나라에서도 승인된 감미료(사카린나트륨)입니다.
미드 프렌즈에서 'Sweet'N Low'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들도 있고
식당에서 가끔 선배들이 '사카린' 특유의 맛을 알아차리시던데
그만큼 대중적인 감미료라 할 수 있겠죠.
참고로 전 음식에서 사카린 특유의 맛을 알아채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자일로스는 체내에서 설탕 분해효소(수크라아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어
설탕과 섞이면 제한적이지만 혈당지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Best 제품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설탕을 쓰고 싶다면
'자일로스 설탕'을 쓰는 것이 좋겠죠.


자일로스 설탕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 글을 살펴보세요!

2022.06.02 - [✓ 건강하게] - '자일로스 설탕'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장점, 단점, 제품 비교)

 

다양한 대체재가 있는 만큼 칼로리가 있고 혈당지수를 높이는
자일리톨 또는 말티톨을 쓸 필요는 없겠습니다.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타가토스, 아스타팜은 기억해두었다가
이 성분들이 함유된 제품도 피하는 것이 좋겠구요.


대체감미료 사용 시 유의점

1. 구매 시 원재료 함량 확인

원재료에 다른 당류 (포도당, 말토덱스트린(일종의 전분), 설탕)가
섞이지 않은 제품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기껏 열심히 찾아서 대체감미료를 샀는데
열량, 혈당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들어가 있으면  안 되니까요.

2. 사용 시 과다 섭취 주의

과다 섭취 시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에리스리톨 과다 섭취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전 빵 만들 때 50g 넘게 넣고 만든 빵 거의 다 먹어도 별 상관은 없었어요.
사람마다 다를 테니 처음에는 조금씩 사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얼마 전까지는 당뇨 또는 비만 환자들만 설탕 섭취를 제한했는데
이제는 모든 사람이 건강에 백해무익하다는 설탕을 줄이고 있습니다.
아예 설탕을 안 먹을 수는 없는데
열량도 없고, 혈당지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대체감미료가 이렇게 많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그래도 아쉬운 점을 보완한 완벽한 형태의 감미료가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각자 상황과 필요에 맞게 감미료를 선택하시는 데에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일로스 설탕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 글을 살펴보세요!

2022.06.02 - [✓ 건강하게] - '자일로스 설탕'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장점, 단점, 제품 비교)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하버드 보건대학원,

유튜브 굿닥터, 아주대병원TV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