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는 이유는 잘 몰라도
누구나 지키던 일종의 규칙이 있었습니다.
학생이라면 아침을 먹어야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말도 있었구요.
요즘 세상엔 시간이 없어서 못 먹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심지어 '건강'을 위해 하루 두 끼만 먹으라는 의학적 조언도 있지요.
간헐적 단식을 하면 대부분 아침을 생략하게 되구요.
불과 20여 년 사이 영양학적 논조가 많이 바뀐 것도 재밌네요.
아침을 먹을 때도 안 먹을 때도 있지만
먹을 때 이왕이면 건강하게 챙겨 먹으려고 정리를 해봤습니다.
참고로 제 기준으로 조사하고 정리했는데
읽으시는 분들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이 사람은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참고만 하시고
본인만의 아침 식사 루틴을 찾아보는 데에 도움되시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먹으면 좋은 음식과 영양소
먼저 아침에 일어나면 양치 후 '미지근한 물'을 마십니다.
보통 '한 잔'을 마시라고 하는데 전 그냥 반 잔 정도 마시고 있어요.
밤사이 수분 부족으로 끈끈해진 혈액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푹 쉬고 있던 신진대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공복 유산균, 공복 사과보다
공복에 물 마시기가 쾌변에 더욱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단백질'을 보충합니다.
단백질은 소화 시간이 느리고 연소열로 인해 포만감이 오래가고,
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탄수화물만큼 빠르지 않습니다.
똑같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탄수화물, 지방보다 살로 덜 가는 거죠.
저는 요거트, 우유, 연두부, 삶은 달걀, 오트밀 등을 번갈아가면서
먹고 있습니다.
'항산화'성분도 공복에 먹으면 더 좋다고 하니 챙겨줍니다.
블루베리를 요거트, 우유, 오트밀 등이랑 같이 먹으면 간편하고
다소 밋밋한 음식에 새콤달콤을 더해줍니다.
가끔 '껍질째 냉동한 무화과'가 보이면 사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하나씩 꺼내어 살짝 녹여 샤베트처럼 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모닝커피
많은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아침에 커피를 마셔야 비로소 '작동'이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빈 속 커피는 위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아니
이왕 마실 거면 현명하게 마시는 것이 좋겠죠.
커피의 '카페인' 성분의 '각성'효과를 위해
커피를 마시게 되는데요.
'코티솔'은 카페인처럼 비슷한 각성 작용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코티솔은 수면 중에는 오르내리다가
기상 후 30~45분에 최고점에 달한 후 서서히 감소합니다.
코티솔이 최대치일 때 커피까지 마시면 과도한 각성이 되니
코티솔 수치가 제일 낮을 때가 모닝커피를 마시기에 제일 좋습니다.
만약 오전 6시에 일어난다면 9~11시에 커피를 마신다면
카페인이 주는 코티솔 증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보통 6시에 일어나는 직장인이면
출근해서 업무 시작과 동시에 마시면 되니 정말 다행(?)입니다.
아침에 보약이 되는 식품을 소개하는 기사가 참 많더라구요.
저는 기사를 보면 거의 다 읽어보고
가능한 것이면 다 직접 해보는 편인데요.
결국은 바쁜 아침에는 '간편'한 것이 제일 좋아
위에 적은 대로 어느 정도 굳혀졌습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