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찐하고 고소한 우유를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 가면 호텔 조식에서 먹던 그 뭔가 찐한 우유들이 그립네요.
이젠 다시 나갈 수는 있겠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고소한 우유를 찾아 헤맸던 여정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제주 청정 유기농 우유 (750ml 기준 약 3,500원)
첫 모금 마셨을 때 신선하고 고소함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엄청 진하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시판 다른 우유처럼 물 탄듯한 맛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신선합니다.
제주도 화산 암반수와 유기농 목초를 먹고 자란 젖소의 원유를 사용한다니
그 소들이 저보다 훨씬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거네요.
제주도에서 생산된 우유를 그날 바로 냉장 직송해서 보낸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신선한 것 같아요.
유통기한이 지나면 몽글몽글해지는데
그만큼 신선하고 다른 것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믿음이 갑니다.
조금 남은 몽글해진 우유는 샤워할 때 천연 스크럽제로 사용하면 되구요.
오아시스마켓을 이용하신다면 다음 날 새벽배송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만약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구매가 아예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겠군요,
그렇다면 다음 우유를 도전해보세요.
후디스 유기농 우유 (750ml 기준 약 5,300원)
일단 위에 언급한 제주 청정 유기농 우유보다는 진합니다.
아주 어렸을 적에 마셨던 초창기 파스퇴르 우유 느낌이에요.
'맛'만 놓고 봤을 때는 단연 최고입니다.
이 우유는 강원도 농장에서 사는 소들로 만든 우유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 기준으로서는 구매가 너무 어려워요.
일단 '온라인'에는 입점이 되어 있지 않은 마켓이 많고
있다 하더라도 품절이라고 떠있는 경우가 다반사예요.
팔더라도 2병을 묶어 파는데 성장기 청소년도 아닌데 1주일에 2병은 무리더라구요.
이 우유도 유통기한이 지나면 금방 상하거든요.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고
백화점 슈퍼마켓에서는 매번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사진처럼 '갈색' 뚜껑 우유를 사셔야 해요.
다른 후디스 우유는 그냥저냥 평범했답니다.
요즘 우리나라 우유 종류가 정말 많이 나와서
다양하게 도전해봤는데 아직 만족스러운 우유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폴바셋 라떼만 생각하고 매일에서 나온 우유를 다양하게 도전해봤는데
그냥 그렇더라구요.
제주청정우유, 후디스 우유 둘 다 구매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드셔보시면 확연히 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는 수입 멸균우유에 대해서도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