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이런저런 검색을 하면 '저품질'이라는 단어를 보게 됩니다.
공들여 쓴 글을 두고 누가 품질을 판단하나 싶었는데 몇몇 키워드를 자동으로 걸러내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는 한편으로는 안도했습니다. 저는 그런 '핫'한 키워드로 쓸만한 글감이 없거든요.
한편으로는 저품질 기준이 따로 알려진 것이 없다는 점이 불안하기는 했습니다만, 티스토리나 애드센스나 뭐 명확하게 알려진 기준이란 게 애초에 없으니까요.
어느 날 아침 블로그 방문자 수를 봤는데 안그래도 소중한 극소수였는데 1/4 토막난 그래프를 봤습니다.
아, 저품질인가보다. 직감이 왔고 daum 홈페이지에 들어가 ①블로그 주소를 검색해 보았더니 ②사이트 설명 없이 바로 포스팅부터 나오더군요. (이 부분을 캡처 못한 것을 보면 아직 제대로 된 블로거가 되려면 멀었습니다.)
보통 고객센터에 문의메일을 보내면 대부분 해제된다는 글을 보기는 했었는데 그날부터 이런저런 일이 많아 블로그에는 신경을 못썼습니다. 그냥 다음 유입 방문자는 포기하자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며칠이 지나 글을 쓸 시간이 되어 접속해서 보니 방문자 수가 회복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다시 daum 홈페이지에 들어가 ①블로그 주소를 검색해 보았더니 ②사이트 설명이 나오더군요.
최악의 경우에는 ③포스팅한 글들도 보이지 않아 검색이 전혀 안된다고 합니다.
그럼 티스토리 블로그를 막 시작하셨고, 별로 문제될 만한 글도 없는데 저품질에 걸리셨다면,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내버려 둬 보세요. 저처럼 저절로 풀릴 수도 있어요.
안 풀린다면 고객센터에 문의해보고 안되면.. 그냥 다음 유입은 내려놓고 꾸준히 글을 써서 구글/네이버 유입을 더 가져와야겠죠. 만약 나중에 또 저품질에 걸린다면 전 고객센터 문의해보고 안되면 바로 다음 유입은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회사 생활, 사람들과의 관계, 블로그까지 내가 이유를 알 수도 없고 또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은 때로는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저품질과 해제를 경험하면서 든 생각이 어찌 인생 살면서 깨달은 것의 연장선일까요.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별 일 없이 저품질이 쉽게 풀리길 바라겠습니다.